콩밥·마늘 자주 먹었더니, 혈관·위에 변화가?

김용 2023. 4. 5.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을 위해 비싼 건강보조식품을 사는 사람도 많지만, 영양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다양하게 먹으면 보충제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콩, 마늘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 음식이다.

한국영양학회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콩 음식과 마늘 등을 꾸준히 먹은 사람의 위암 발생 위험이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40% 낮았다는 논문이 실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에 콩 섭취 추가
생마늘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가열한 마늘은 황산화 성분이 늘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비싼 건강보조식품을 사는 사람도 많지만, 영양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다양하게 먹으면 보충제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콩, 마늘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 음식이다. 두 음식이 결합하면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 중년들이 콩밥과 마늘 꾸준히 먹었더니... 위암 위험 낮아져

한국영양학회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콩 음식과 마늘 등을 꾸준히 먹은 사람의 위암 발생 위험이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40% 낮았다는 논문이 실렸다. 위암의 위험요인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평균 56세의 위암 환자 82명과 정상인 82명의 식단 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이 마늘, 양파, 파 등 백합과 채소와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매운맛의 근원인 알리신이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 콩밥 등 콩 음식은 아이소플라본 등 암 예방을 돕는 항암 성분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에 콩을 포함한 이유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에 콩, 통곡물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고혈압, 심부전 등의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추가했다. 대두, 검은콩, 강낭콩 등 콩의 단백질에는 혈압을 높이는 화합물을 줄이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 피트산 성분도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미, 보리 등 통곡류와 콩은 핏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마늘의 알리신, 헬리코박터균 죽이더니...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마늘의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콩을 섞은 잡곡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또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통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다. 다른 음식을 통해 만들어진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예방-조절에 기여한다.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 피로해소, 에너지 증진에도 좋다.

◆ 갱년기 여성의 질병 예방-완화에 도움... 뼈 건강에도 기여

마늘보다 식감이 좋은 풋마늘은 달큰하면서 살짝 매운 맛을 지녀 마늘 대신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으면 좋다.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 비타민 B1과 B2, 비타민 C 등도 많다. 콩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의 질병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함황아미노산이 적어 칼슘의 손실을 막아줘 뼈 건강에도 기여한다. 콩밥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현미, 보리 등을 적절히 섞으면 더욱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