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단수 공천서 '신인 청년' 우대…"큰 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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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 신인 정치인에 한해서만 단수 공천 혜택을 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 총선 공천의 경우 청년 신인 정치인에만 우대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천TF 소속 한 의원은 "청년 혜택과 관련된 다른 기준들도 있지만 쟁점은 단수 공천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나머지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전·현직 의원의 경우 단수 공천 혜택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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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내 불만에 결정 내린 듯…내주 최종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 신인 정치인에 한해서만 단수 공천 혜택을 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만들어 둔 '시스템 공천'은 큰 틀에서 손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2024 총선공천제도TF'(공천TF)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천룰을 확정했다. 이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세부 사안을 조정한 이후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 혜택'과 관련된 사안이 쟁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열린 지난달 30일 회의에서도 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재차 회의를 연 것이다.
구체적으로 만 45세 미만 청년 후보자에 대한 단수 공천 기준 완화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고 한다. 또한 이 혜택을 현역의원에게도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규정에서는 공천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지지율이 20%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는데, 이 폭을 청년 후보자에는 15%p까지 낮추자는 의견이 있었다.
내년 총선 공천의 경우 청년 신인 정치인에만 우대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자는 2위 후보와 10%p 차이만 나도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당초 거론됐던 전·현직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천TF 소속 한 의원은 "청년 혜택과 관련된 다른 기준들도 있지만 쟁점은 단수 공천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나머지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전·현직 의원의 경우 단수 공천 혜택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년 혜택과 관련된 당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윤재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역 의원이 청년 정치 신인과 같은 혜택을 달라는 것은 반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정치 신인이 1위를 하면서 2위 후보와 격차를 15% 이상 격차를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따라서 이 룰 변경은 청년 현역 의원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천TF는 회의 직후 이러한 의견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공천TF는 "철저한 대외비 원칙이 적용되는 공천제도TF의 회의 내용이 부정확한 상태로 유출돼 특정 위원에 대한 비방 목적으로 활용된 것에 대해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TF 회의를 엄격한 대외비로 진행하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공천 제도에 있어서 부당한 관여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부 논의가 특정TF 위원의 지역구 관련자에게 제공돼 그에 따라 부당한 공격과 비방이 이뤄진 것은 당기문란에 해당하는 행위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공천제도TF는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해당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시 당 윤리심판원의 조사와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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