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텐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산업 아닌 럭셔리 산업”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산업이 아닌 럭셔리 산업에 속해 있습니다. 또 전기차 경쟁은 관심 분야가 아닙니다. 우리는 명품이기 때문입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가 지난달 22일 방한해 한국자동차전문기지협회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메인 주제다.
이날 토스텐 CEO은 맵시 나는 슈트를 차려 입고 인터뷰 내내 ‘롤스로이스 가치(밸류)’를 강조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고객에게 설득력을 갖춘 명품으로 자리매김’한 브랜드 방향성을 전하며 비스포크(맞춤형 주문제작) 관련해선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그 어떤 브랜드들 보다 최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화제의 럭셔리 전기차이자 롤스로이스의 첫번째 전기 럭셔리 쿠페인 ‘스펙터’ 출시 일정을 두고 “아태지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스펙터 사전 주문량이 아태 지역을 통틀어 가장 많이 접수됐기 때문이고 동시에 한국 마켓이 지속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역대 최고 실적 글로벌 판매대수 6000대를 경신했는데 이 중 무려 234대가 한국에서 주문 받은 ‘대당 수 억원대에 이르는 롤스로이스’들이었다. 이 덕에 지난 2004년 개장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전시장은 현재 전 세계 ‘5대 딜러’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토스텐 CEO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마켓이 바로 ‘코리아(KOREA)’인 것이다.
오트보쉬 CEO는 “한국 고객들은 명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동시에 창의적이며 또 롤스로이스의 예술적 가치 경쟁력을 알아주는 분들”이라며 “이에 스펙터도 아시아 최초로 가장 먼저 올 6월에 한국에 가장 빨리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롤스로이스 모델들을 향후 2030년 모두 전동화하겠다는 점에 대해 “전기차는 롤스로이스가 추구해온 주행 시 정숙성, 안전성 그리고 편안해야 한다는 부분에 가장 잘 부합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서 2030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꿀 여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스포크 분야 육성에 대해 “한국에서도 비스포크 주문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에 서울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인데 현재 한국에서 주문 받은 롤스로이스 중 페인트, 컬러, 인테리어 조합이 같은 차는 단 한 대도 없다는 점도 맞춤형 제작 수요 욕구가 높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롤스로이스는 두바이에 이어 아시아에선 최초로 올해 한국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선 방문객이 비스포크 디자이너, 비스포크 고객 경험 매니저와 함께 자신의 차량을 제작하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본사가 위치한 영국 굿우드와의 영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디자인, 제작 프레젠테이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롤스로이스 토스텐 CEO는 매년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비결을 묻는 기자 질문에 “헤리티지를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비결은 고객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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