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납치·살해 사건 연루된 '퓨리에버'에 투자주의 안내

김지현 기자 2023. 4. 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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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동기로 꼽힌 가상자산(암호화폐) '퓨리에버'(PURE)에 대한 투자 주의 안내를 5일 공지했다.

코인원은 이날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퓨리에버(PURE)와 관련해 납치, 살인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기사가 보도돼 해당 가상자산의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객님들께서는 투자시 주의해 거래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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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투자 주의 안내…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서는 "검토 중"
닥사 소속 거래소 중 코인원에서만 거래돼…시세 조종 의심 코인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 이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2023.4.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동기로 꼽힌 가상자산(암호화폐) '퓨리에버'(PURE)에 대한 투자 주의 안내를 5일 공지했다.

코인원은 이날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퓨리에버(PURE)와 관련해 납치, 살인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기사가 보도돼 해당 가상자산의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객님들께서는 투자시 주의해 거래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코인원이 이날 퓨리에버 코인에 대해 취한 '투자주의' 조치는 코인원 포함 일명 '5대 거래소'가 만든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라 내리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는 다르다. 코인원 측은 현재 퓨리에버에 대한 '투자주의보'는 내리되, 유의종목 지정에 대해서는 다시금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원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코인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등 내부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퓨리에버 코인은 앞서 지난 2020년 11월 13일 코인원과 빗썸글로벌(USDT마켓)에 상장된 바 있는데, 빗썸글로벌 폐지 이후 현재는 코인원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1만350만원까지 올랐던 퓨리에버 코인은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17일 오전에는 1800원에 거래되던 퓨리에버 코인은 하루만에 7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 다음날에도 급등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9000원선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급등 움직임에 시장에서는 퓨리에버 코인을 시세 조종 대상 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지난달 3일에는 코인원이 퓨리에버 측이 거래지원 유지심사 항목 중 하나인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지만, 같은 달 17일에 유의종목 해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유의종목 해제에 대한 신뢰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상장 뒷돈을 받고 코인을 상장한 혐의로 구속된 코인원 전 직원이 퓨리에버 코인 상장시에도 근무했기 때문에, 퓨리에버 코인도 업계에서 지적받고 있는 '상장피 논란'의 대상이 된 코인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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