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울산 재보궐선거, 궂은 날씨·유권자 무관심에 투표율 극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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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섰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5일 울산교육감과 남구의회 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지역 280개 투표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 기준 교육감선거 투표율(사전+거소)은 20.0%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월 치러진 울산남구청장 보궐선거 동시간 투표율 29.4%와 비교해서도 9.4%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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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관위, 홍보단 투입해 '투표 참여' 당부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4·5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섰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5일 울산교육감과 남구의회 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지역 280개 투표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 기준 교육감선거 투표율(사전+거소)은 2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 투표율 43.7%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 2021년 4월 치러진 울산남구청장 보궐선거 동시간 투표율 29.4%와 비교해서도 9.4%p 낮다.
재보궐선거는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지는 탓에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의 선거보다 대체로 투표율이 낮다.
여기에다 이날 울산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실제 이날 찾은 울산지역 투표소는 궂은 날씨에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투표소를 찾은 한 시민은 "투표하는 사람이 너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원과 아파트, 울산 전역에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
선관위는 투표참여 거리 버스킹 공연 등을 실시했고, 지난달 2일부터는 '투표참여 홍보단'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투표일인 이날은 홍보단 12명이 구군별로 나뉘어 유동인구가 많은 마트 등에서 시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선관위는 이날 중증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투표자를 위해 차량과 활동 보조인을 지원한다.
또 투표소까지 대중교통 수단이 없거나 하루 대중교통 운행 횟수가 6회 이내인 지역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편의 제공 지역은 북구 4개 노선, 울주군 22개 노선 등이다. 이용 방법은 시선관위 선거과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후보자들 역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김주홍·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고, 선거를 하루 앞둔 4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어 거듭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투표 당일인 이날은 선거 활동이 불가능함에 따라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절차"라며 "선거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유권자 여러분의 관심‧참여가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울산교육의 미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는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돼 있는 본인의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가지고 가야 한다.
한편 이날 울산에는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낮 12시부터는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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