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4.5재보궐 선거, 전주을에서 국회의원도 뽑는다고요?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4.5재보궐 선거, 전주을에서 국회의원도 뽑는다고요?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오늘이죠?
◆ 이우영 : 4·5 재·보궐선거 투표가 오늘 시작됐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반 유권자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 확인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고요.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친 후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에 진행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재보선 지역은 총 몇 군데에서 치러지나요?
◆ 이우영 : 이번 재보선 지역은 5개 시·도, 9개 재·보궐선거구 지역에서 치러지는데요. 재선거는 국회의원 1곳(전북 전주시을) 및 기초의원 2곳(전북 군산시나·경북 포항시나) 등 3곳,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경남 창녕군), 교육감 1곳(울산), 광역의원 2곳(경북 구미시제4, 경남 창녕군제1), 기초의원 2곳(울산 남구나, 충북 청주시나) 등 6곳입니다.
◇ 이승훈 : 먼저 전주을 지역구에선 국회의원을 뽑는다고요?
◆ 이우영 : 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이상직 전 의원의 빈자리를 두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돼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4.4%입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16만여 명 가운데 만7천여 명이 투표해 10.51%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재선거에는 후보 6명이 나서 유권자 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경민 후보,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후보,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김광종 후보, 안해욱 후보, 김호서 후보가 나섰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 이승훈 : 울산에서는 교육감을 뽑고요?
◆ 이우영 : 울산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이 갑작스레 숨지면서 공석이 된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치러집니다. 울산시 교육감 선거 유권자는 93만여 명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4.4%입니다. 사전투표에서는 전주을 지역구와 비슷한 10.82%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데요. 다만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나눠볼 때 보수에서는 김주홍 후보, 진보에서는 천창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후보는 울산학생페이 지급 등을 내세우며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고, 천 후보는 아내인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 이승훈 : 이외 7곳에서는 어떤 선거가 이뤄지나요?
◆ 이우영 : 경남 창녕에서는 군수와 도의원을 선출하고 경북 구미시에서도 도의원을 뽑습니다. 울산 남구와 충북 청주, 전북 군산, 경북 포항에서는 기초의원 자리를 두고 선거가 진행됩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전국 평균 사전 투표율은 11.01%를 기록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투표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는 보이는데요. 투표율이 낮으면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기 힘든 만큼 유권자 관심과 투표권 행사가 절실합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이 식목일인데요. 현재 4월 5일인 식목일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던데? 식목일은 산림이 불타버린 우리 국토를 위해 제정된 날이었죠?
◆ 이우영 : 1948년 6·25 전쟁으로 산림은 불모지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산사태를 막고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전국적인 나무 심기가 필요했는데요. 식목일이 제정된 이윱니다. 4월 5일을 정한 이유는 당시 묘목을 심었을 때 가장 잘 자라는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인데요. 보통 큰비가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뿌리 정착과 생장에 좋은 평균 기온 6.5℃를 만족하는 시기였고요. 역사적으로 조선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경작하는 날이었다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 이승훈 : 하지만 70여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크게 변했다고요?
◆ 이우영 : 온난화로 한반도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나무가 가장 잘 자라는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1940년대와 비교하면 최근 서울 평균 기온은 2.4℃, 대구 3.1℃, 광주 3.3℃, 강릉은 3.7℃나 올랐습니다. 따라서 묘목이 잘 자라는 온도 6.5도를 맞추려면 남부는 2월 하순 ~ 3월 중순, 중부는 3월 중순 ~ 3월 하순 사이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겁니다. 이런 현실에 맞게 식목일 날짜를 3월로 앞당기자는 주장이 매년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이승훈 : 하지만 기온이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식목일을 계속 옮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있다고요?
◆ 이우영 : 식목일은 기념일일 뿐, 지역 상황에 맞춰 나무를 심으면 된다는 겁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4월 5일 식목일은 70년이 넘었으며, 기념일로 국민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식목일에 꼭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 이승훈 : 그나저나 식목일, 예전에는 공휴일이었잖아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2006년부터 주5일제가 도입되면서 노동 시간이 줄자 공휴일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식목일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기념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는 더욱 활발해지는 중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이상 기후를 막거나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무 심기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무는 탄소 중립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 휴식권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OECD 국가 평균 근로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휴일은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어제 제주 4·3을 두고 막말을 해서 논란이에요?
◆ 이우영 : 김 최고위원은 어제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옹호하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을 겨냥해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이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죠?
◆ 이우영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경일과 기념일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다"며 "당 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썼는데요. 이어 "오직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집권 여당의 일원이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더이상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홍준표 대구시장과 친이준석계도 비판에 동참했어요?
◆ 이우영 : 홍 시장은 SNS에 김 최고위원과 당 지도부를 향해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징계는 못 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며 "김 위원이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이준석계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일반의 마음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여당의 최고위원으로 부끄러운 줄 아셔라. 제발 국민 눈치 좀 살피라"고 꼬집었습니다.
◇ 이승훈 : 당연히 민주당에선 거세게 비난했겠는데요?
◆ 이우영 :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또다시 막말로 4.3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을 모욕하고 나섰다"며 막말이 일상인 김 최고위원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아닌 극우 유튜버"라고 했는데요. 이어 "대통령의 불참을 감싸려고 해괴한 논리를 주장하는 여당 수석 최고위원의 작태에 기가 찰 노릇"이라면서 "정신 차리시라. 국민의 아픔을 추모하는 데 격이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해괴한 논리대로라면 추념식은 격이 낮아 불참하고, 프로야구장과 서문시장은 격에 맞아 방문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더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연이은 망언에 대해 4.3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 이승훈 : 김 최고위원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8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사죄나 사과의 말은 없었습니다.
◇ 이승훈 : 논란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 이우영 : 앞서 김 위원은 지난달 극우 성향인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의사를 밝히고, 미국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고요. 이에 홍준표 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김 최고위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기현 대표가 '지방자치에 전념했으면 한다'고 맞서면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이 있는지를 가릴 탄핵 재판이 어제 시작됐죠?
◆ 이우영 : 국무위원으로는 처음으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과 국회 측이 헌법재판소에서 첫 대면을 했습니다. 정식 변론에 앞서 입장이나 증거목록을 정리하는 변론준비기일이었던 만큼 양측 대리인만 참석하고 이 장관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이승훈 : 쟁점은 세 가지라고요?
◆ 이우영 : 이 장관이 재난·안전관리 총괄자로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져야 하는지로 재판부는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 또 참사 이후 부적절한 언행 등 세 가지로 쟁점을 나눴습니다.
◇ 이승훈 : 이 장관 측 주장은 뭔가요?
◆ 이우영 : 현행법상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난과 안전관리 업무 총괄 책임자이지 현장활동을 책임지는 구조 책임자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관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일을 다 챙길 수는 없다며 사후적 관점에서 장관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건 정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반면, 국회 측은요?
◆ 이우영 : 이태원 참사는 매우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데다 관련 신고도 계속됐기 때문에 충분히 재난을 예견할 수 있었고 이 장관에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장으로서 현장을 통솔할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승훈 : 양측은 증인 신청을 두고도 맞섰다고요?
◆ 이우영 : 국회 측은 행정안전부 직원과 생존자, 유족 등 8명을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했지만, 이 장관 측은 심판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했습니다.
◇ 이승훈 : 결국 변론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연다고요?
◆ 이우영 : 결국, 헌재는 2주 뒤 변론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하고 그때까지 용산경찰서장 등에 대한 수사기록과 행정안전부 문건을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헌법재판소법은 탄핵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는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헌재는 특별히 천천히 진행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마냥 신속하게 진행할 수만은 없다며 양측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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