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듀' 안준영 PD 재입사, 변명 여지 없는 잘못된 판단…거취 논의 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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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엠넷은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라고 5일 밝혔다.
엠넷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으나 안준영 PD에 대해서는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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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이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엠넷은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라고 5일 밝혔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101’ 전 시리즈 시청자들의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해 연습생들의 순위를 바꿔치기하고, 시청자들에게 유료 문자 투표를 독려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인정됐다.
또한 ‘프로듀스101’에 참가한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유흥을 접대받은 사실도 드러나 2년 실형을 살았다.
출소 후 약 1년 만에 안준영 PD는 엠넷 음악사업부 소속으로 돌아왔다. “안준영 PD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했고, 엠넷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재입사를 요청했다”라며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졌고, 엠넷은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문을 내놨다. 이들은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엠넷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으나 안준영 PD에 대해서는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부에서는 안준영 PD가 재퇴사를 결정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안준영 PD와 엠넷의 이후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엠넷 공식입장 전문이다.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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