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의정’으로 행복한 전남 이끄는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2023. 4.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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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의대 유치해 도민 생명권 지킬 것”
섬·기간시설 많아 종합의료기관 절실
도민의 30년 숙원 사업 팔 걷고 지원
‘연구회’ 만들어 지방소멸 해결 온힘
조례 제·개정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은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며, 도민의 숙원 해결을 위한 체감도 높은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전남도의회가 대한민국의 지방의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l 전남도의회
“전남권 의대 설립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돼 더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또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큰 행사들이 대거 개최된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 및 사후 대책을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전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12대 전남도의회 서동욱(53) 의장은 내리 4선 고지에 오른 베테랑 의원이다. 경기침체, 코로나19의 재유행 등 위기 속에서도 도민의 삶에 힘이 되고자 전력했다.

서 의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 전남권 의대 설립, 지방소멸 극복, 메가이벤트가 될 국제행사들의 성공 추진까지 의정 4대 목표 완수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하는 의회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의회는 민의를 수렴해 도민들이 더 잘 살고, 더 편하게 생활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곳이다. 어깨에 힘주는 의회가 아닌, 도민의 삶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생활밀착형 의회’가 돼야 한다.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만들어 도민들의 입과 귀에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도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도록 도의회가 열심히 뛸 것이다.”

-전남권 의대 설립은 200만 도민의 30년 숙원이다.

“의대 유치는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사안이다.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과 등록 장애인비율이 전국 1위다. 도서지역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어 의료 접근성 또한 취약하다.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대형사고나 산업재해에 대비한 종합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하다.”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나.

“우선 소관 상임위에 관련 전담 인력을 배정했다. 전남도 22개 모든 시군의 의원을 포함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4차례 토론회를 열어 전도민적 붐 조성과 이슈 인지도 제고에도 힘썼다. 앞으로 도민 토론회, 궐기대회를 열고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해 2024년 총선 전까지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이루겠다.”

-민생경제 회복이 화두다.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민생경제살리기 특위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의안 발굴에 전력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토론회’, ‘민생경제 회복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전통시장·사업장 방문, 대토론회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줄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에 더 힘쓰겠다.”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 됐다. 전남의 인구감소가 특히 심한데.

“도의회는 ‘지방소멸대응정책연구회’를 만들어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 도교육청의 협업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활용한 농어촌 지원정책 패키지 사업 추진, 서울에서 전남으로 유학 올 경우 2회째부터는 전라남도에서 100% 지원하는 방안 등 가시적이 성과도 있다.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고, 제대로 추진되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조선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의 도약이 절실하다.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

-올해 메가이벤트급의 국제행사가 연달아 열린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국제수묵비엔날레, 전국체전까지 굵직한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열려, 30여 개국에서 외국인 32만 명 등 총 800만 명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3개 광역시·도의회를 찾아 홍보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향후 SOC 기반시설 확충이나 박람회 이후 사후 활용 방안,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서의 산업육성 등 다각적인 정책 대안도 함께 추진하겠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23년은 여러모로 전남도가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도의회는 전남의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민들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하나 되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제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전남도의회는 2022년 행안부 주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역 핵심 자원인 섬을 활용한 의정활동 방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22년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비전 평가’에서 우수 의정단체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의회로 평가받고 있다.

무안 l 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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