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은행 점포 3년 새 61곳 문닫아…"시니어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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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최근 3년간 60곳이 넘는 일반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공개한 '금융기관 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일반은행 점포 수는 223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284개) 대비 61개(21.4%)가 줄었다.
문을 닫은 17개는 모두 대구은행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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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에서 최근 3년간 60곳이 넘는 일반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공개한 '금융기관 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일반은행 점포 수는 223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284개) 대비 61개(21.4%)가 줄었다.
우리은행·SC제일은행·신한은행·한국씨티은행·KEB하나은행·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은 2019년(122개) 대비 27개(22.1%) 감소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은 161개에서 125개로 축소됐다. 문을 닫은 17개는 모두 대구은행 점포다.
농협, 기업은행, 수협,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77개에서 72개로 5개가 없어졌다.
문을 닫는 은행 점포가 늘어난 것은 금융기관별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영업 강화에 나서면서 면대면 은행업무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점포 축소에 따라 금융 소외가 발생할 수 있는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모바일앱을 제공하고, 특화점포 및 iM뱅크 내 단편 모드 신설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의 점포 폐쇄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지난 2월 공개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면 고령층 등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폐쇄 이전에 안내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고 돼 있다.
또 '사전 영향 평가' 등 은행권의 점포 폐쇄 공동절차 운영을 내실화하는 등 관련 절차가 강화되고 공동점포, 이동점포, 우체국 창구제휴 등 대체 수단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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