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인근 70㎜·동복댐 인근 49㎜ 봄비…상수원 상승(종합)

최성국 기자 2023. 4.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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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고 있다.

5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암댐 인근에는 70.2㎜의 비가, 동복댐 방면에는 49.5㎜의 비가 내려 전적인 가뭄 해소에는 못미치지만 일부 해갈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주요 식수원 주암댐 인근인 순천시에는 70.2㎜,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화순 북 지점은 4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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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 최대 126㎜ 내려
시간당 최대 10㎜ 비가 내린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4.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고 있다.

5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암댐 인근에는 70.2㎜의 비가, 동복댐 방면에는 49.5㎜의 비가 내려 전적인 가뭄 해소에는 못미치지만 일부 해갈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구름대가 형성돼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은 진도 126.0㎜, 완도 123.9㎜, 관산(장흥) 117.5㎜, 광양백운산 114.0㎜, 보성 113.0㎜, 광주 47.0㎜ 등을 기록했다.

기존에 1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구례, 고흥, 여수, 광양 등 4개 시군으로 줄어들었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주요 식수원 주암댐 인근인 순천시에는 70.2㎜,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화순 북 지점은 4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다음 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10~50㎜, 전남동부 20~80㎜,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100㎜ 이상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가뭄 해소와 건조한 대기상태로 인해 잇따르고 있는 산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10%대로 떨어진 동복댐과 주암댐 등 지역의 주요 상수원 저수율 상승도 기대된다.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 저수량 8025만톤, 저수율 17.6%까지 하락했던 주암댐은 밤새 내린 비로 댐에 빗물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5일 오후 3시 기준 저수량 8177만톤, 저수율 17.9%를 보이고 있다.

동복댐 역시 이날 0시 기준 9만4320톤의 물이 유입되면서 18.28%를 보이고 있는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강수량이다"며 "비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증가해 저수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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