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유럽 돌며 손흥민·이강인 직접 만난다...'김민재 케어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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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현지를 돌며 대표팀 선수들 체크에 나선다.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가족들과 일주일 정도 휴가를 보낸 뒤 유럽으로 넘어가 대표팀 선수들을 고루고루 체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코틀랜드 등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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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현지를 돌며 대표팀 선수들 체크에 나선다.
5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1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와 함께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대구FC 경기를 관전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유럽 순방에 나선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오현규(셀틱),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다.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가족들과 일주일 정도 휴가를 보낸 뒤 유럽으로 넘어가 대표팀 선수들을 고루고루 체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코틀랜드 등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 이외에 코치진은 경기장 위치에 따라 동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에서 김민재 경기를 보러 갈 때는 파울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하는 식"이라며 "또한 코치진은 클린스만 감독과 별개로 현지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김민재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우루과이전 직후 "체력적으로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그냥 지금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 쓰고 싶다"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김민재는 손흥민과 불화설, 대표팀 내 파벌설에도 휩싸였다. 다행히 그는 사과문과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손흥민과 오해는 잘 풀었으며 파벌설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식 밖 행동과 실언을 저질러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김민재의 지친 마음은 분명 케어가 필요한 상황. 그는 지난 1월부터 대표팀에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했으며 이미 클린스만 감독과도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클린스만 감독이 판단하기에는 큰 문제가 아닌 모양이다.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우루과이전 이후 따로 면담을 갖지는 않았지만, 김민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라며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 있게 '전혀 문제없음을 확인했고 (유럽에) 가서 챙기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먼 길을 오가는 다른 대표팀 선수들 역시 언제 스트레스를 호소할지 알 수 없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선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을 직접 방문해 조언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제 막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중요한 임무가 주어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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