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60.5㎜' 강원 전역에 '고마운 단비'…산불 걱정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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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에 전날에 이어 5일에도 비가 내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이 60.5㎜로 가장 많았다.
이날 모처럼 내린 '단비'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다만 이날 내린 비로 최근 강원지역에서 만개한 벚꽃이 일부분 떨어져 시민들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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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벚꽃 엔딩'…봄꽃 축제 차질 빚을 정도는 아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전역에 전날에 이어 5일에도 비가 내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이 60.5㎜로 가장 많았다.
영서 내륙인 홍천 팔봉 56.0㎜, 화천 사내 41.5㎜, 영월 상동 39.8㎜, 양구 38.5㎜, 철원 37.7㎜, 홍천 31.6㎜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지의 경우 태백이 27.6㎜로 가장 많았고 대관령 22.4㎜, 강릉 성산 21.5㎜, 인제 조침령 24.0㎜, 삽당령 19.5㎜, 정선 사북 20.0㎜ 등이다.
동해안은 고성 대진이 31.0㎜, 고성 간성 29.5㎜, 속초 27.5㎜, 강릉 연곡 18.5㎜, 삼척 원덕 15.0㎜, 강릉 14.0㎜, 동해 9.4㎜, 삼척 7.0㎜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모처럼 내린 '단비'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같은 시간 도내 주요지점 실효습도는 속초 71%, 진부령 69%, 강릉 61%, 철원 52%, 태백 54% 등이다.
실효습도는 화재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최근 건조특보 속 산불 발생지의 실효습도는 30%대였다.
다만 이날 내린 비로 최근 강원지역에서 만개한 벚꽃이 일부분 떨어져 시민들이 아쉬워했다.
실제 이날 오전 춘천 공지천 인근 유원지는 비를 맞고 떨어진 벚꽃잎으로 보행로가 가득 찬 모습이었다.
시민 박정원씨(34)는 "봄철 며칠만 누리는 특권인 벚꽃구경인데, 너무 빨리 떨어진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벚꽃은 떨어졌지만 봄비가 산과 들을 적셔 산불 우려를 덜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는 내렸지만 강풍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강릉 경포벚꽃축제 등 봄꽃축제장에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꽃잎이 무성, 축제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도 전역에 내린 비로 실효습도가 높아지는 등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봄철에는 금방 또 건조한 날씨로 돌아오기 때문에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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