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주담대 선호 비중 49%…변동보다 금리 1%p 높아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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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차주 비중이 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차주들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포인트(p)가 높더라도 대출을 고정으로 갈아타기(대환)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최근에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에는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 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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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금리인상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차주 비중이 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차주들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포인트(p)가 높더라도 대출을 고정으로 갈아타기(대환)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일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니즈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에 내용이 담겼다.
우선 주택구입 의향의 경우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70.3%)은 전년(65.3%) 보다 다소 상승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8.0%)은 전년(37.2%)과 비슷했다. 주택금융 이용 비율(37.5%)도 전년(38.3%)과 비슷해, 주택 구입 의향과 주택금융 이용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이용 시 금리·대출한도 최우선 고려…고정·변동금리 선택도 중요시
차주들은 주담대 이용 시 금리와 대출한도를 최우선 고려하고 고정·변동금리 선택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에는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 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라고 판단해서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이가 1.25%p에서 1.0%p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p이내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0%p 높아도 고정금리 주담대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가 연 4%, 고정금리가 연 5%로 금리 차가 1%p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는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만약 변동금리 4%, 고정금리 4.5%로 차이가 0.5%p로 좁혀지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는 고정금리로 이동한다.
또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이며, 이용을 원하는 이유는 주로 매월 원리금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로 나타났다. 일반 상품에 비해 보증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은 55.6%로 나타나 전년(45.8%)보다 상승했다.
◇정책모기지 이용자 만족 응답 94.5% '역대최대'
조사결과 공사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5.1%p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족도와 함께 해당 상품의 타인 추천의향도 전년대비 2.8%p 증가한 89.6%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어서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 △최장 40년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등 순이다.
아울러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인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92.4%로 높게 나타났다. 원리금 부담 감소로 인해 줄어든 금액은 주로 생활비(의식주, 세금, 통신비 등)(72.7%)에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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