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불후', 故 현미 추모 영상 만든다.."가요계 영원한 디바"

이경호 기자 2023. 4.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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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이 故 현미를 추모한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제작진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고 현미를 추모하는 영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2022년 3월 12일 방송된 '불후'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했던 고 현미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고 현미는 '불후'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서 함께 출연했던 정훈희, 임희숙, 최진희, 이자연 등 후배 가수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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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했던 故 현미./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불후의 명곡'이 故 현미를 추모한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제작진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고 현미를 추모하는 영상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불후'가 준비하는 영상에는 현미의 생전 활동, '불후'의 출연 모습 등을 비롯해 '대한민국 가요계 영원한 디바'의 발자취를 담을 예정이다.

고 현미와 '불후'의 인연은 2014년, 2022년에 있었다. 2014년 '고 이봉조 특집'(불멸의 멜로디, 이봉조 특집) 편에 고 현미가 정훈희와 함께 전설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3월 12일 방송된 '불후'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했던 고 현미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고 현미는 '불후'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서 함께 출연했던 정훈희, 임희숙, 최진희, 이자연 등 후배 가수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원한 가요계 디바이자 가요계 대모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노래 잘 하는 디바들 틈에 현미 할머니가 앉아 있으니까 얼마나 반갑겠어"라고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90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할 거야"라고 활동 계획을 밝혀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했던 故 현미./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고 현미는 이 방송에서 한명숙의 노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한 이유를 밝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절친이었던 한명숙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불후의 명곡'에서 (출연) 연락이 왔기에, 그럼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자 했다. 그 노래를 들으면 그 가수를 상상하게 되거든요. 현미하면 '밤안개' 상상하게 되듯이"라면서 "명숙아! 꼭 일어나야 된다. 알았지? 내가 너 대신 '노란 샤쓰의 사나이' 부르기로 했어, 팬들이 너를 다 생각을 하겠지? 알았지? 오늘 멋진 무대 만들어 드릴 거예요"라고 말한 바 있다. 친구를 위해 '불후'에서 열창했던 고 현미는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고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상태로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고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 현미는 1938년 1월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1·4 후퇴 때 월남했다. 이후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파워풀한 중저음과 흔치 않은 재즈풍 보컬이 인상적이었던 고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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