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안준영 PD 재채용 죄송”…거취 빠진 사과 (전문)[공식]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4. 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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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해놓고 사과문을 내놨다.

CJ ENM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준영 PD 재입사와 관련해 공시입장과 사과문을 정리해 발표했다.

앞서 동아닷컴 취재 결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준영 PD가 CJ ENM에 재입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여론이 악화되자, CJ ENM은 비판을 수용하고 안준영 PD 재채용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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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채용해놓고 사과문을 내놨다. CJ ENM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준영 PD 재입사와 관련해 공시입장과 사과문을 정리해 발표했다.

CJ ENM은 5일 “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 Mnet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CJ ENM은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였다. 그런데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구차하게 설명했다.

CJ ENM은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한다. 이번 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긴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앞서 동아닷컴 취재 결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준영 PD가 CJ ENM에 재입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 당시 성접대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런 안준영 PD가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 후 2021년 11월 출소해 이번에 다시 CJ ENM에 복귀했다.

Mnet 담당 부서인 CJ ENM 음악사업부는 3일 동아닷컴에 “안준영 PD가 지난해 퇴사했다가 이번 재입사했다. 4월 재입사해 출근 중”이라고 말했다.

또 안준영 PD와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김용범 CP 역시 2021년 7월 출소 후 지난해 회사로 복귀했다. 사실상 ‘프로듀스’ 사태 원흉이자 문제적 연출자들이 다시 친정인 CJ ENM으로 돌아왔다.

이를 두고 여론이 악화되자, CJ ENM은 비판을 수용하고 안준영 PD 재채용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안준영 PD 거취 내용은 빠졌다.

● 다음은 CJ ENM 공식입장 전문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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