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원장 "'K방산' 수출 대상국 위주 국제품질보증협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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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이 수출 대상국 위주로 국제품질보증협정 체결을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허 원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엔 우리가 주로 (무기체계 등을) 수입했던 나라들을 위주로 국제품질보증협정 체결이 돼 있었다"며 "그러나 이젠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대상국 위주로 협정(체결)을 좀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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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이 수출 대상국 위주로 국제품질보증협정 체결을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K방산'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 더 확실한 신뢰감을 주고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자 한다는 게 허 원장의 설명이다.
허 원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엔 우리가 주로 (무기체계 등을) 수입했던 나라들을 위주로 국제품질보증협정 체결이 돼 있었다"며 "그러나 이젠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대상국 위주로 협정(체결)을 좀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품질보증협정'은 국가 간 군수품 교역 때 정부가 품질보증을 해주는 것으로서 우리나라는 지난 1984년 11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독일·프랑스·폴란드 등 25개국과 협정을 맺어 상호 간 품질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K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4억달러(약 16조원) 상당의 도입 계약을 맺은 폴란드 정부도 우리 측에 품질보증요청을 해왔다. 이에 허 원장은 작년 12월 폴란드 국방부와 국방표준품질원, 방산기업 등을 직접 방문해 품질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허 원장은 "이젠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중동 국가들이 (품질보증협정 체결)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며 K방산 수출 다각화를 위해 협정 대상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거듭 밝혔다.
허 원장은 또 품질보증 영역의 다변화와 개념 확대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엔 양산 단계의 품질관리에 집중했다면, 앞으론 개발 단계와 운영 유지 단계도 적극 관여하겠단 것이다.
허 원장은 "개발 단계에서 품질관리를 하고, 운용 단계에선 품질 개선·향상 노력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품질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고, 품질관리에도 인공지능(AI) 기법을 적용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적은 인력이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함정이나 전차·자주포·항공기 분야는 이미 오랜 경험이 축적돼 있지만 우주·위성·AI 등이 적용되는 무기체계들은 아직 충분한 기술력이 확보돼 있지 않다"며 "그래서 이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앞으로 모든 무기체계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 항공 조종사 출신인 허 원장은 "우리가 품질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조종사·승무원들이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며 "장비의 품질관리는 평시 훈련 때도 중요하지만, 전시엔 전투원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일이다. 기품원의 역할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군수품의 품질보증과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국방과학기술 기획을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 방위사업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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