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왔다, 한국도로공사 챔프전 승률 0%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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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한국도로공사가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최초의 '리버스 스윕'(연패 뒤 남은 경기로 일구는 역전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도로공사는 지난 4일 V리그 챔피언결정(5전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둬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 감독은 "특히 4차전에서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차전 분위기는 이미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라면서 "다만 플레이오프(PO)를 소화하며 바닥난 선수들이 체력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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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한국도로공사가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최초의 ‘리버스 스윕’(연패 뒤 남은 경기로 일구는 역전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도로공사는 지난 4일 V리그 챔피언결정(5전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둬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도 3, 4차전을 잇달아 잡아낸 무서운 기세다.
역대 챔프전에서 2패 팀이 2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첫 사례다. 이전까지 역대 17차례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나온 경우는 총 5번이다.
이들은 예외 없이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애당초 흥국생명은 우승 확률 100%를 잡았고, 반면 도로공사는 확률 0%에 몰렸단 얘기다. 사흘 전의 ‘2패 뒤 1승’ 기록조차도 2012~13시즌 GS칼텍스가 작성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이제 도로공사는 6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가 확률 ‘0%’에 도전한다. 비관적인 전망을 얘기하던 김종민 감독도 말을 바꿨다. 그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전문가들도 우리를 5~6위로 예상했는데 이변(3위)을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도 여기까지 왔다”라면서 “0%(를 극복하는) 도전이 할 만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4차전에서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차전 분위기는 이미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라면서 “다만 플레이오프(PO)를 소화하며 바닥난 선수들이 체력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의 2연승 뒤에는 탄탄한 수비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 조직력이 있었다. 특히 4차전에서는 세트 후반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공을 동료들에게 연결했고, 캣벨과 박정아 등 공격수들은 귀중한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좋은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이 잇달아 나오니 조직력은 더욱 단단해졌다. 박정아는 “5차전도 지금까지 한 것처럼 웃으면서, 재밌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라는 ‘게임 체인저’가 있다. 한 번 터지면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여기에 옐레나의 포문까지 열리면 오히려 쉽게 우승을 가져갈 수도 있다.
안방에서 강하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승률은 75%(27승9패)에 이른다. 이 때문에 “우승이 두려운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며 선수단에 정신력 분발을 촉구한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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