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중국 인민일보, 시진핑 이름 빠져 배포중단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가 이 사람의 이름을 빼먹고 기사를 내보내 결국, 신문 배송을 중단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빠진 이름의 주인공,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봅니다.
"30일 자 신문 배포를 중단하라" 인민일보가 각 신문 보급소에 보낸 긴급 통지입니다.
신문 배포를 중단한 이유, 한 논평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름이 빠졌기 때문인데요.
기사를 보면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라는 문장 앞에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빠져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동지'로 써야 하는데 '동지'만 썼다는 겁니다.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의 기관지죠.
그동안 시 주석의 행보, 일거수일투족을 전해왔고요.
중국공산당의 입장, 지침 등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부랴부랴 신문을 회수했고 수정 후 새 신문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부 신문은 시중에 유통된 상태였는데요.
결국 이번 일이 외부에 알려져 문제가 된 만큼, 책임자 문책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2010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민일보가 원자바오 총리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이후에 인민일보 관계자 17명이 각종 처분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지난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시진핑 집권 3기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시진핑 주석의 위상을 강화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의 이름 석 자가 빠진 기사가 나간 것, 중국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사고라고 하는데요.
중국 최고 권력, 1인자와 관련된 실수인 만큼 책임자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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