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대표팀 콜린 벨, “월드컵 우선이지만 그 이후에도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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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수장 콜린 벨(62·영국) 감독이 월드컵 이후를 향한 미래도 그렸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과 11일 잠비아를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그는 "A대표팀 감독으로서 우선 집중하는 건 월드컵에서의 성공"이라며 "그 이후 다음 세대에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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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과 11일 잠비아와 2연전
콜린 벨 감독, '체력-책임감-경험' 강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과 11일 잠비아를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잠비아를 상대로 모로코전을 대비한다.
대표팀은 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벨 감독은 훈련에 앞서 “월드컵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 전은하(수원FC) 등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왔고 새로 선발한 김진희(경주한수원)도 있다”며 “선수들을 파악해 볼 기회다. 이번 소집 때는 전술적인 부분을 주로 다룰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2연전 상대인 잠비아에 대해선 “신체적으로 힘이 굉장히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며 “모로코도 그런 강점을 지니고 있을 테니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빠른 선수들이 많다”며 “경기 중 공을 소유했을 때의 상황도 조금 더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월드컵까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묻자 체력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로 체력이 더 좋아져야 집중도도 높아진다”며 “두 번째로는 선수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경험도 언급했다. 벨 감독은 “여기에 더해져야 하는 게 경험인데 우리는 충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에 졌던 경험도 있고 아널드 클라크 컵에서는 이탈리아에 패했다. 실망스럽고 아프지만 이런 경험이 많은 배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하고 앞으로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벨 감독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4년 12월까지 늘렸다. 올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도 함께 하게 된다. 또 여자 축구 연령별 대표팀의 어드바이저 역할도 겸임하게 됐다.
한국어로 “많이 행복해요”라고 말한 벨 감독은 “여자 축구를 위해 함께 전반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대표팀 감독으로서 우선 집중하는 건 월드컵에서의 성공”이라며 “그 이후 다음 세대에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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