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배우->감독 이어 웹툰 작가 된다...탈북민 주제 '안까이' 공개
배우 유지태와 웹툰·웹소설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의 합작 웹툰 '안까이'가 오늘(5일) 카카오페이지에 독점으로 공개됐습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제목인 '안까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아내, 내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지태가 집필한 시나리오를 웹툰 형식으로 각색해 작업한 것으로, 메인작화는 강철비의 원작 웹툰 '스틸레인'의 작가 제피가루가 맡았습니다.
작품은 탈북민 여성 김옥과 그를 담보로 맡게 된 조선족 출신 청림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단절된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그 속에서 강압적으로 맺어진 사이가 서로를 점차 이해하며 진정한 관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립니다.
유지태는 "인간성이 소실된 사회에서 외면받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예술 창작자들의 대안이나 복지에 관심을 두며 두 편의 연극과 네 편의 중단편, 독립 장편 영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온 유지태는 '안까이'를 통해 웹툰에도 도전하게 됩니다.
고영토 콘텐츠랩블루 대표는 "상업성을 떠나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는 작품에 대한 해답을 '안까이'에서 찾았다"며 "앞으로도 영상화나 게임 등을 위해 준비된 좋은 이야기들을 바탕한 웹툰 제작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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