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고 외식? "난 외식하고 쇼핑한다"..쇼핑몰 F&B 강화 총력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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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들이 '맛집'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락했던 매출이 지난해 들어 대부분 회복한 1등 공신이 식음료(F&B) 매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F&B를 강화한 쇼핑몰 대부분은 매출이 급증했으며, 불황이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곳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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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아이파크몰은 지난 2022년 F&B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량 신장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간 대비 71%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유통업계에서 F&B 강화 및 '맛집'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기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F&B TF팀을 구성해 준비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2019년 말 기준 60여 개 수준이던 F&B 매장이 단 1년 만인 지난 2020년엔 120여 개까지 증가했다. '잇샐러드', '스시산블루', '타이거슈거', '올드페리도넛' 등 유명 F&B 매장을 유통점 최초로 입점시키기도 했다. 현재 아이파크몰의 연관 검색어는 '용산 맛집' 이라는 키워드가 따라 나올 정도로 F&B 강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특히 '빵지순례' 열풍에 맞춰 다양한 델리 맛집과 함께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델리&카페 브랜드 숫자만 해도 30여 개가 넘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유명한 '타르틴 베이커리'와 유명 베이글 맛집 'FourB', 서울 3대 도넛으로 손꼽히는 '올드페리도넛', 연남동 애플파이 맛집 '레드애플' 등이 손꼽힌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새롭게 선보인 F&B 브랜드 수만 해도 15개에 달한다"며 "최근에는 건강식품 브랜드 '호랑이건강원'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등 헬시플레져, 비건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B 매장 리뉴얼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쇼핑몰도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은 지난해 매출이 2021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30%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오픈 이래 최고 매출액이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대비 2022년 약 2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방문객은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IFC몰 역시 매출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및 국내 유명 F&B 브랜드 유치를 꼽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의 글로벌 1호점을 비롯해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썬더롤스'의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며, 다른 복합쇼핑몰 및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노티드 도넛'도 입점시켜 MZ 맛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IFC몰은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기존 인기 F&B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2월 '시마스시'를 시작으로 3월에만 '카페마마스'와 '콘타이', '나폴레옹 제과점' 등 세 곳이 연달아 리뉴얼 오픈했으며, 이어 '맥도날드'와 '아메리칸트레일러'도 새단장했다.
유통업계가 F&B 맛집 컨텐츠 강화 전략에 힘을 쏟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입소문 효과를 통해 집객률을 높이고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쇼핑을 하다가 쉬면서 식사를 했다면 최근엔 맛집을 찾기 위해 쇼핑몰에 왔다가 눈에 띄는 물건이 있으면 사는 패턴으로 바뀌었다"면서 "집객 효과가 크고 대중 선호도가 높은 F&B 매장 유치는 쇼핑몰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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