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대장동 의혹' 엄정 처벌…이복현 "우리은행과 협의"

박은경 2023. 4.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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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내부 점검에 착수했다.

5일 임 회장은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 '중기부 업무협약 체결 및 장금이 1호 결연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점검에 대해 "관련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엄정히 처벌될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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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평가 요소로 '현업 충실' 강조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내부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의 현장점검과 맞물려 관련자들의 문제가 밝혀지면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해선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임 회장은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 '중기부 업무협약 체결 및 장금이 1호 결연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점검에 대해 "관련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엄정히 처벌될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실, 법무실에서 전문요원들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적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 보도와 녹취록 등에 나온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아이뉴스24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의 대장동 로비 의혹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와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용 공여와 관련된 의혹이 강하게 일어나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나, 지금 검사에 착수한 만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면서 "향후 조치에 대해선 우리금융지주와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점검은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상시 감시 업무 방법의 하나로, 대장동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문제점이 적발되거나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검사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하려는 내용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우리은행 대출 청탁에 따라 실제로 대출이 이뤄졌는지다. 다만 이 원장이 향후 조치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와 협의한다고 밝힌 만큼 우리금융지주 내부 조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임 회장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들이 경영승계 프로그램으로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현업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본업에 충실히 하고 부가적으로 후보로서 역량 테스트, 인터뷰를 하는 것이지 본업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도 평가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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