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끝 선물까지 돌렸는데…극단 선택한 30대 공무원, 이유는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4. 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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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30대 공무원이 수습기간을 끝낸 지 사흘 만에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경기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근무지에서 벗어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시보기간(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 받았다.

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A씨는 시보해제를 기념해 지난 3일 동료들에게 간식을 선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일 그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그는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해 숨졌다. 타살 정황은 없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업무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고,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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