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홈팬들 응원 기대하는 흥국 vs 0% 기적에 도전하는 도로공사

이재상 기자 2023. 4. 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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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 앞에서 더욱 힘을 내는 흥국생명과 0%의 기적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가 끝장 승부 앞에 선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갖는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두 팀 중 누가 이기더라도 2022-23시즌 여자부 챔프전은 '역대급' 승부로 많은 팬들에게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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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챔프전 전적 2-2 팽팽… 6일 인천서 마지막 5차전
흥국 홈에서 도공에 5전 전승, 2패 뒤 2연승 도공도 기세 좋아
올 시즌 많은 팬들이 몰려든 인천삼산체육관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만원 관중 앞에서 더욱 힘을 내는 흥국생명과 0%의 기적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가 끝장 승부 앞에 선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자신들의 안방인 김천에서 펼쳐진 3~4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이제 마지막 5차전만 남았다.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챔프전을 포함해 안방에서 총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9만3280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경기당 평균 4664명으로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이다.

특히 도로공사와의 챔프전 1,2차전에는 각각 5464명, 6108명의 팬들이 몰릴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당연이 안방에서는 더 힘을 내는 흥국생명이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포함,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김천 원정에서 패해 5차전까지 갔지만 안방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도 "삼산체육관에는 팬들이 많아 경기하기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인천 원정에 대한 까다로운 심정을 밝힌 바 있다.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4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4차전을 내주며 인천으로 향하게 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홈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V2'를 노리는 도로공사는 3~4차전을 연달아 잡아내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역대 포스트시즌 여자부에서 1~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5번 중 5회로 100%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0%의 기적에 도전하고 있다. 모두가 쉽지 않다고 했지만 도로공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내주고 3~4차전을 승리한 최초의 팀이 된 도로공사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전해볼 만하다.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아는 "시즌 전 우리가 챔프전에 오를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며 "5차전까지 온 이상 (원정에서)기죽을 이유도 없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두 팀 중 누가 이기더라도 2022-23시즌 여자부 챔프전은 '역대급' 승부로 많은 팬들에게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안방에서 강했던 흥국생명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도로공사 중 누가 최후에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4차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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