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6년 전기차 100만대 판다… 전동화 전환 가속 페달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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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30년 글로벌 시장 430만대 판매, 전기차 160만대 판매(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판매 238만대)를 제시했다.
앞서 2020년 기아는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으로 하는 회사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여기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린다.
기아는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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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30년 글로벌 시장 430만대 판매, 전기차 160만대 판매(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판매 238만대)를 제시했다. 전동화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강한 것이다. 이 기간 매출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률 10%의 목표도 제시했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인베스터 데이는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설명회다. 앞서 2020년 기아는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으로 하는 회사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후 매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회사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이날 발표의 주된 내용은 우선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인 320만대와 비교해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 양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린다. 이는 2020년 발표 때보다 전체 판매는 7.5%, 친환경차 판매는 15.5%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 역량을 크게 높였다. 기아는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0만대(25%), 40만대(33%) 높인 것이다.
기아는 올 상반기 플래그십 EV9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모델의 숫자는 지난해 발표 때보다 1개 차종을 늘렸다.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도 지속 실행한다.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연결성) 서비스를 적용,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하고, 최적화한다.
올해 출시하는 EV9에는 일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3)하는 HDP(Highway Drive Pilot)를 적용한다. 이어 2026년에는 자율주행 속도를 더욱 높이고,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앞을 볼 필요도 없는 HDP2를 소개할 예정이다.목적기반차(PBV)를 중심으로 하는 신사업 청사진은 구체화했다. 오토랜드 화성(화성공장)에 구축할 PBV 전용 생산공장에서 2025년부터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내놓고, 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PBV 로보택시,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등 풀라인업을 순차 구축한다. 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특화 솔루션을 사업화해 소비자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사업과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에 비해 더욱 개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p) 오른 10% 달성을 목표했다.
투자도 확대한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하고,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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