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기피시설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문화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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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 기피시설인 대구교도소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가 추진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국립문화시설은 당초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건립되는 것으로 공약에 반영돼 있었으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서는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472 일원 10만5,560㎡ 규모의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사업부지를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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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권 인구는 41%인데 문화시설은 18%에 불과...불균형 심각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과 개관 목표
대구의 대표적 기피시설인 대구교도소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가 추진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국립문화시설은 당초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건립되는 것으로 공약에 반영돼 있었으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서는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472 일원 10만5,560㎡ 규모의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사업부지를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부지 2만3,000㎡, 연면적 5만1,000㎡ 규모의 국립근대미술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복원센터 등이 들어서고, 부지 2만4,000㎡, 연면적 5만9,000㎡의 국립뮤지컬콤플렉스에는 뮤지컬극장과 아카데미, 창작지원센터 등이 자리잡는다.
50년 이상 기피시설인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문화적 랜드마크로 재생되면 밀뱅크교도소를 개조해 1897년 문을 연 영국 런던의 테이트브리튼 갤러리나 호텔로 새단장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남부의 바옐메르바예스 교도소, 도시 재생사업의 대명사인 스페인 빌바오효과가 기대된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대구시 공무원의 65%가 입주해 있고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도 일부 중첩되면서 대통령 임기 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타 지자체도 유치를 희망하는 이들 문화시설이 표류하면 공약 추진도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1971년 6월 화원에 터를 잡은 대구교도소는 올 연말까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이 확정돼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만 마무리되면 이곳 후적지에는 언제든 문화시설 착공이 가능하다.
국립문화시설이 이곳에 들어설 경우 대구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성군과 달서구, 서구 등 시민의 41%인 100만 명이 거주하는 서부권에는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이 대구 전체의 18%에 불과하다. 달성군에는 문화시설이 대구 전체의 4.3%만 배치돼 있다.
달성군에는 앞으로 제2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월배차량기지 후적지도 개발되면서 신규 인구 유입에 따른 문화 욕구와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말 이들 국립문화시설의 사업부지를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검토 요청했고, 지난 1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대통령에게도 건의했다. 시는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2025년 예비타당성 조사,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자산을 지역에 분산 배치키로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들 국립문화시설이 반드시 대구에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 미래 50년 대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달성군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사업에 시민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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