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노넨 "北 영변 경수로, 핵물질 생산까지는 최소 2~3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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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북한이 올해 안에 영변 핵단지의 실험용 경수로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더 필요하며, 아직 실제 실험을 위한 작동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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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북한이 올해 안에 영변 핵단지의 실험용 경수로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더 필요하며, 아직 실제 실험을 위한 작동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을 지내고 있는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전날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건설 움직임은 실험용 경수로 작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이 경수로 인근에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은 3교대 작업을 위해 현장에 상주해야 하는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한 직원과 엔지니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거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초 핵무기 확보를 위한 핵 분열성 물질 생산의 실질적 확대를 공언했다. 이에 따라 관련 움직임이 영변 시설에서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험용 경수로 주변에서 관측된 냉각수 배출은 매우 소량으로 실제 작동을 나타내는 정황은 아니다"라면서 정화나 청소 작업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험용 경수로를 작동하려면 훨씬 많은 양의 물과 냉각수 배출이 필요하다면서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영변 실험용 경수로 주변의 움직임은 실험용 경수로가 운영 상태로 전환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일 뿐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해 안에는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건설이 시작되지 않은 다른 건물이 완공된다고 가정하면 내년쯤에야 가동 준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언급한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 증산을 위한 추가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관련 인력들이 현장에 배치되고 경수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비와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VOA는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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