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세계 수소차 시장 ‘역성장’…현대차는 성장세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2월 세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동기보다 둔화한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총 21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2위는 미국으로, 올해 1~2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496대의 수소차가 판매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올해 1~2월 판매 점유율 60.8% ‘1위’
국내 보조금 정책에 넥쏘 판매량 크게 늘어
“인프라 부족·충전단가 상승, 시장 성장 막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2월 세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동기보다 둔화한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총 21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제조사별 판매량 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한 현대차(005380)의 수소차 판매량은 12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49.5%에서 올해 1~2월 60.8%로 확대됐다. 이는 올해 국내 수소 승용차 1만6000대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면서 지난달 시기적 요인으로 잠시 주춤했던 현대 넥쏘(Nexo)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비해 2위 도요타는 같은 기간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605대에 그쳤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33.2%에서 28.4%로 축소됐다. 도요타 미라이(Mirai) 2세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도하던 현대와 도요타의 점유율 차이는 32.4%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다만, SNE리서치 관계자는 “넥쏘의 글로벌 판매량 중 90% 이상이 내수 판매라는 저메서 한국과 일본 시장을 제외하면 미라이의 판매량이 넥쏘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위 중국 포톤(Foton)의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40대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4.3%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소차 판매 기록이 없던 4위 중국의 완샹(Wanxiang)은 올해 1~2월 판매량으로 40대를 기록하면서 1.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넥쏘의 내수 판매량에 힘입어 전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2월 한국 내 수소차 판매량은 12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44.1%에서 올해 1~2월 56.5%로 확대됐다.
2위는 미국으로, 올해 1~2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496대의 수소차가 판매됐다. 점유율도 같은 기간 19.3%에서 23.3%로 늘었다. 미국은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나라다.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선 수소차 시장 성장세가 꺾였다. 특히, 작년 하반기 증가했던 중국의 수소상용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수소차 시장의 점유율은 위축됐다. 중국은 올해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어든 230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업계에선 중국 수소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 의지와 중국 내수 시장을 통해 언제든 급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 중국 기업들이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리란 게 SNE리서치 측 예상이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이 최초로 2만대를 넘어서며 수소차 시장이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의 수소차 투자·개발 소식에도 전 세계적으로 미흡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와 계속 상승하는 수소차 충전 단가는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도시라는 말 무색"...2명 사상,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 전면통제
- '자발적 회수' 맥심 모카골드 마시고 아프면 보상 어떻게?[궁즉답]
- 전도연 "'유퀴즈'에서 친구 외친 유재석, 연락처는 안 주더라" [인터뷰]②
- "연희동 침실에 돈가방 가득"...전두환 손자, 檢수사엔 회의적
- 김민재 발굴 스승 "발언 실수 아닐 것…연락 한번 없어"
-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무색하게 작아진 밥그릇
- "와인바 20만원 먹튀한 커플 찾아주세요"…자영업자의 하소연
- 결혼 앞둔 아들, 父에 "엄마와 이혼해 주세요"라고 말한 이유
- JMS 정명석,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보니 "조사 불응"
- 시화호 토막시신 사건…'도박중독' 중국인 남편 짓이었다[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