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2청사 설치관련 조직개편안 마련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제2청사) 설치 등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강원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개편안은 김진태 강원지사의 ‘미래성장산업 집중육성’, ‘해양수산, 관광 분야 및 지역특화 산업 확대’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목표 실현을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현행 법령 내에서 영동권에 도정 사상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2급)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동‧남부권 지역 불균형 해소, 원격지 주민의 행정수요에 조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를 지역본부로 신설하고, 지역본부 체제하에 미래산업국(3급), 관광국(3급), 해양수산국(3급)을 둬 지역 특화사업 추진, 관광 활성화, 해양수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2청사 설치에 따른 본청 실‧국 기능도 조정했다.

보건체육국은 보건 분야를 ‘복지국’으로 이관하고, 체육 분야는 ‘문화체육국’으로 이관‧개편하며, 특별자치국은 한시 기구로 조정해 명칭을 ‘특별자치추진단’으로 변경했다.

제2청사 설치 이외에 본청은 최근 급부상하는 AI‧빅데이터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국에 ‘빅데이터산업과’를 설치했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 사무국’도 마련했다. 

도는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 조례를 5일 입법예고하고, 이에 대한 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글로벌 관광산업 강화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했다”며 “도청 본청 기능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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