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6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전기차 전환 속도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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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2026년 전기차 100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 높여 2030년까지 160만대를 판매해 영업이익 16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하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55%(238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아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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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이즈오프 3단계 자율주행 기술…2030년 영업이익 16조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가 2026년 전기차 100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 높여 2030년까지 160만대를 판매해 영업이익 16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밝힌 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먼저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하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55%(238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기존 목표치보다 전체 30만대 증가한 수준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지난해 발표 대비 3%포인트(p) 상향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상품성을 인증받은 만큼 전기차 전환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아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다. 지난해 발표보다 각각 20만대, 40만대 늘린 수준이다. 전기차 라인업도 플래그십 모델 EV9을 포함해 2027년까지 15종을 선보인다.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도 지속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이후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성능을 최신-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올해 판매하는 EV9에 일정 구간에서 '핸즈오프'(Hands-off)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HDP(Highway Drive Pilo)를 선보이고, 2026년에는 '아이즈오프'(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탑재할 예정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신사업은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될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특화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사업 등과 연계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수익구조를 강화해 재무실적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 대비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 1.6%p 증가한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32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미래사업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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