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공범 1명 추가 입건…짙어지는 '윗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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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1명을 추가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5일 취재진에게 강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가 총 5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입건된 피의자 5명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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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1명을 추가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5일 취재진에게 강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가 총 5명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5명 중 4명은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연모씨(30·무직), 황모씨(36·주류업체 직원), 이모씨(35·법률사무소 사무장)와 강도예비 혐의를 받는 20대 이모씨(20대·무직)다.
경찰은 입건된 피의자 5명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추가 입건된 피의자에 대해서는 "공범과 출국금지 대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경우 수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원한 살해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피해자가 약 6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 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다. 피해자는 P코인의 홍보 및 영업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말 'P코인'에 약 9000만원을 투자, 2021년 초 손절매해 약 8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씨는 투자로 인한 손실을 주변에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A씨가 근무했던 코인업체에 코인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실이 있고 그 이후 A씨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특히 경찰은 이씨가 '윗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모(35)씨가 '공범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나는 이씨로부터 700만원의 착수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윗선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P코인의 홍보 및 마케팅 관련 업무를 했던 40대 부부 황모씨와 유모씨다. 부부 황·유씨는 2021년 2월 이씨와 피해자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은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이씨 등 P코인 투자자 18명이 부부 황·유씨를 찾아와 코인 가격 폭락에 대해 항의하고 코인 약 1억 9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가 인정돼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범간 대가성 금품이 오간 내역을 알아보기 위해 계좌 거래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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