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美·日 순방 ‘기회의 땅’ 러브콜
6개 기업에 4조 넘는 투자유치... ‘경기청년사다리’ 협력체계 구축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 혁신 동맹 구축을 목표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9박 11일간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대표단은 9일부터 15일까지 6박 7일간 미국 미시간과 뉴욕, 코네티컷과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대표단은 이번 해외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첫째도 투자, 둘째도 투자라며 이번 방문 기간 동안 6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3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4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외기업으로부터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한 김동연 지사는 취임 후 현재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번 해외 방문 기간 동안 추가로 4조가 넘는 해외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의 유명 물류 부동산 개발사인 A사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확정하는 한편, 세계적 반도체 가스 제조사 두 곳과 반도체 회사 등 3개사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소재 혁신기업 2곳과 2천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도대표단은 청년기회 확대를 목표로 방문 기간 동안 민선 8기 경기도 대표사업 중 하나인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미국의 유명 대학,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대표단은 해외 방문 기간 동안 미국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미시간주를 찾아 미국 자동차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주지사와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탄소중립 같은 혁신경제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World-OKTA) 초청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 강연과 함께 수출지원,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등 3건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월드옥타 회원사들과 경기도 청년지원사업을 연계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사업도 발굴한다.
김진욱 도 대변인은 이날 경기일보와 만나 “파격적인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로 이번 방문이 도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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