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의 파인애플 신품종 기술 절도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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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파인애플 신품종 기술 절도에 들끓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COA)는 최근 중국 하이난성에서 대만산 망고파인애플이 생산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련 품종이 중국으로 무단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에서 대만 품종의 파인애플이 대량 판매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하이난성 매체는 대만에서 들여온 최상급 품종인 망고파인애플이 지난 3월 중순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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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의 파인애플 신품종 기술 절도에 들끓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COA)는 최근 중국 하이난성에서 대만산 망고파인애플이 생산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련 품종이 중국으로 무단 유출됐다고 밝혔다.
천쥔지 COA 부주임위원은 중국이 지난 20여년간 대만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망고파인애플의 품종권을 인정하지 않고 "강제로 탈취했다"면서 "법치주의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망고파인애플이 망고의 향을 풍기면서 육질은 부드럽고 기존 파인애플보다 보관·운송에 유리해 미래의 주력 수출용 신품종에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확까지 약 18개월이 필요한 망고파인애플은 2018년 6월 11일 대만 내 품종권을 획득하고 지난해 5월 6일에는 일본 내 품종권의 임시 보호 권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천 부주임위원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묘목상 4곳과 농가 3곳만이 망고파인애플 재배 권리를 위임받았으며, 해외 생산과 관련해서는 위임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내 재배면적을 지난해 8만㎡에서 올해 25만㎡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업전문가 천스슝은 중국이 대만의 품종을 훔쳐 가는 것이 의외가 아니라면서 신품종의 외부 유출이 내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대만의 주요 농산물 수출국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이므로 품종권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지난 2010년 식물 품종권 업무팀을 설립했으나, 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다음 달인 6월 일방적으로 소통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망고파인애플은 중국 내에서 품종권을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은 2021년 검역성 유해 생물인 깍지벌레 검출을 이유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현재 중국 내에서 대만 품종의 파인애플이 대량 판매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하이난성 매체는 대만에서 들여온 최상급 품종인 망고파인애플이 지난 3월 중순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은 지난달 16일 대만의 품종권 보호를 위해 '식물품종과 종묘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종묘·종묘 관련 수확물 등을 불법으로 수출입하는 경우 해당 물건 몰수와 3년 이하의 유기 징역에 처하고 법인·고용주에게는 연대 책임을 묻도록 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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