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호지 공원’ 문화·예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수변경관 개선사업 준공, 시민에 완전 개방
문화·예술·휴식·휴양·건강·생태 등 5개 테마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준공식 모습.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 천호지 공원이 문화·예술·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천안시는 5일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 사업 준공식을 열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

천호지는 2008년 생활체육 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낡은 시설물과 산책로 위주의 단순한 공간으로 인해 이용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수변경관 개선 사업에 들어갔다. 시민설문 조사를 거쳐 천호지 주변 대학가 학생들의 이용행태, 고유의 생태·경관성, 대학인 거리 사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 문화·예술·휴식·휴양·건강·생태 등 5개 주제로 나눠 시설과 공간을 배치했다.

문화·예술 공간인 청춘광장은 이용객들의 문화·예술, 이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천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청춘브릿지와 워터스크린 분수를 조성해 공간의 역동성도 가미했다.

휴식 공간인 어울마당에는 1,100㎡의 수변 데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이용객들이 수변을 배경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버스킹 공연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휴양을 위한 공간인 하늘마당에는 메타세콰이어 군락과 잔디마당, 피크닉테이블 등을 배치했다.

건강 공간인 건강마당에는 배드민턴장과 테이블, 수변 산책로를 만들어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생태 공간인 초록마당은 수달의 주요 출현지로 수달과 물새, 연꽃 등을 관찰하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3km의 산책로에는 곳곳에 쉼터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천호지 공원 내 경관조명과 공간별 특성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대학인거리, 신야간경제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호지 공원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접근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