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마이스터고 내실 다지자···용인시, 기업·대학과 잇단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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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국내 기업은 물론, 대학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램리서치·서플러스글로벌 등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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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국내 기업은 물론, 대학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램리서치·서플러스글로벌 등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8일 SK하이닉스에 이어 14일에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3일에는 램리서치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램리서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시는서플러스글로벌·로봇앤디자인·세메스 등 37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들과도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탄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온라인 교육 과정,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기술지도 지원과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각 회사의 채용기준에 따라 반도체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15일 경기도교육청과 경희대·단국대·한국외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관·학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민관협의체’도 발족했다.
시가 신설을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가 교육부로부터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자는 뜻에서 산·관·학이 힘을 모은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가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관·학이 함께 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과 지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분야 등을 가르치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은 제 공약인 만큼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선식 삼성전자 부사장(DS산학협력센터장)은 “우수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삼성전자도 사업장 연고지인 용인의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과 우수한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상일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각각 두 차례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신설하는 반도체 고등학교는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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