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분노 이모티콘 발사, 깜짝 놀란 이집트 클럽의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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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 팬들의 분노 표출이 팀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자말레크 팬들이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분노 표출이 굉장히 흥미롭다.
일부 팬들이 골문 뒤 빈 좌석으로 모이더니 분노를 드러냈는데, 빈 좌석을 활용해 화난 표정의 분노 이모티콘을 그려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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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열성 팬들의 분노 표출이 팀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 분노 표출이 꽤 신선하고 위트있다.
이 열성 팬들이 응원하는 팀은 이집트 명문 자말레크다. 해당 경기는 지난 1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2022-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알 메리크전이었는데 무려 일곱 골을 주고받는 대격전 끝에 자말레크가 4-3으로 승리했다.
자말레크는 킥 오프 5분 만에 두 골을 먼저 만들어내며 앞서 나갔다. 손 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 여겨졌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알 메리크가 후반 3분까지 내리 세 골을 얻어내며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그러자 자말레크 팬들이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분노 표출이 굉장히 흥미롭다. 일부 팬들이 골문 뒤 빈 좌석으로 모이더니 분노를 드러냈는데, 빈 좌석을 활용해 화난 표정의 분노 이모티콘을 그려낸 것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장에서 외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직접적으로 자신들의 심경을 전하려 한 셈이다. 당연히 플레이 중인 선수들이 이를 모를 리 없었다.
팬들의 분노를 눈으로 새긴 자말레크 선수들은 다시금 심기일전해 두 골을 더 뽑아내며 4-3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선수들이 했지만, 선수들을 뛰게 한 건 분노 표정을 만들어 낸 팬들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ESPN F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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