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금리차 0.5%p 이내면 변동금리 90%, 고정금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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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와 고정금리와의 금리차이가 1%포인트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이가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포인트 이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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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
주담대 이용시 49% 고정금리 선호…변동금리 16.9%
일반가구 10가구 중 4가구 "향후 주택구입 의향 있어"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와의 금리차이가 1%포인트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차가 0.5%포인트로 좁혀지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지난해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금공이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는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70.3%)은 전년(65.3%) 보다 다소 상승한 가운데,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8.0%)은 전년(37.2%)과 비슷했다. 또 주택금융 이용 비율(37.5%)도 전년(38.3%)과 비슷해 주택 구입 의향과 주택금융 이용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이용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금리수준과 대출한도이며, 이어 고정·변동금리 여부, 대출만기 순이었다.
아울러 향후 주담대 이용 시에는 고정금리(49%)를 변동금리(16.9%) 보다 더 선호하고,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이가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포인트 이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데 변동금리 4%, 고정금리 5%로 금리차가 1%포인트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 변동 4%, 고정 4.5%로 차가 0.5%포인트로 더욱 좁혀지면, 고정금리의 매력이 더욱 커져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로,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상품에 비해 보증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은 55.6%로 전년(45.8%)보다 상승했다.
한편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5.1%포인트 늘어난 9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족도와 함께 타인 추천의향도 전년대비 2.8%포인트 증가한 89.6%로 나타났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 ▲최장 40년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순이었다.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인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92.4%로 매우 높았다. 원리금 부담 감소로 인해 줄어든 금액은 의식주·세금·통신비 등 주로 생활비(72.7%)에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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