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저' 달성군 지역 안전지수 '1위'..의료 인프라는 '대구' 왜?
대구에서 유일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인 달성군이 지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교통사고 발생량과 주민 교통사고 불안감 등이 낮아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며 전체 25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와 구도심 '중구'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르며 모두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대구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달성군은 생활안전 분야에서 17위(61.55점)로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교통안전과 치안, 소방 등 전 영역의 점수가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무단횡단 사상자 수가 눈에 띄게 적었다. 특히 인구가 26만명으로 교통량이 적은데다 대구 지하철 1·2호선이 지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성군은 지난해 대구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자연재난 관리실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거환경 분야도 59.84점으로 전체 39위를 차지했다. 전국 4위를 기록한 대기환경 지표(71.82점)가 이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달성군의 서쪽인 성주·고령군과의 경계에는 낙동강이 있고, 남동쪽 청도군과의 경계에는 비슬산이 있다. 1인당 녹지면적이 넓고, 미세먼지 대기 오염도가 낮은 지역이라는 얘기다.
수성구·중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대구 지역이 의료환경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경우 비수도권 지자체 중 상급종합병원이 5곳으로 가장 많다. 아울러 약 3800개의 병·의원이 있고, 보건의료 인력도 3만9000여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공별 전문병원들도 시내에 포진돼있다.
박현수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시민치안연구센터장은 "달성군과 수성구는 건강관리 분야 순위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며 "중구의 경우 치안과 소방시설 접근성 등의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순위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구 지역은 전반적으로 주거환경 분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수성구의 경우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비용 부담이 크고, 중구·남구·서구는 노후주택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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