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부상에 몬테카를로 불참…흐려지는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

안홍석 2023. 4.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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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의 클레이코트 시즌 스타트가 부상에 늦어지고 있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오는 10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불참을 선언했다.

몬테카를로 대회는 4~5월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에 가장 먼저 치러지는 '마스터스 1000' 대회다.

나달은 몬테카를로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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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흙신'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의 클레이코트 시즌 스타트가 부상에 늦어지고 있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오는 10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불참을 선언했다.

나달은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할 준비가 안 됐다. 안타깝게도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인 몬테카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회복에 힘쓰고 있으며 빨리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만 36세인 나달의 올 시즌 발걸음은 무겁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톱 시드로 출전했으나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호주오픈에서 엉덩이 부상을 떠안은 그는 당초 3월이면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나달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클레이코트 시즌이라 팬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더하다.

나달 [AP=연합뉴스]

몬테카를로 대회는 4~5월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에 가장 먼저 치러지는 '마스터스 1000' 대회다. 마스터스 1000은 4대 메이저 대회와 연말 열리는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준다.

나달은 몬테카를로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다.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2018년 대회까지 무려 11차례나 우승했다.

코트 복귀가 늦어지면서 5월 28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도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두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통산 2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도 손과 허리 부상으로 몬테카를로 대회에 불참한다.

펠릭스 오제알리아심(7위·캐나다)도 왼쪽 무릎을 다쳐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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