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자율주행 버스' 오는 5월부터 스코틀랜드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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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세계 최초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최대 버스 운송업체 스테이지코치는 에든버러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확정했다.
이 정도 규모의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노선에 투입되는 건 세계 최초라는 게 영국 정부와 스테이지코치 측의 설명이다.
영국 정부는 에든버러 자율주행 버스 도입에 사업비 8100만파운드(약 1300억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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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는 그대로…주행 모니터링 역할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오는 5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세계 최초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최대 버스 운송업체 스테이지코치는 에든버러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확정했다. 자율주행 버스는 총 5대로 교외에 위치한 페리톨 주차장에서 포스교를 거쳐 시내 에든버러파크역까지 총 14만마일(약 22㎞)을 오갈 예정이다.
버스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각종 센서를 통해 최대 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크기도 기존에 사용되던 대형버스와 동일하다. 이 정도 규모의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노선에 투입되는 건 세계 최초라는 게 영국 정부와 스테이지코치 측의 설명이다.
케빈 스튜어트 스코틀랜드 교통부 장관은 "스코틀랜드의 도로망은 광범위한 운전 환경을 포괄한다"며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좋은 시험장을 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칼라 스톡턴-존스 스테이지코치 상무는 "대중교통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이번 운송 혁신 프로젝트의 선두에 선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자율주행이란 명칭이 무색하게 운전대를 잡는 기사는 그대로일 전망이다. 영국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나온 차량은 반드시 운전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차량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라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안전 기술자와 승객을 돕는 검표원 등 총 2명의 직원이 버스에 탑승한다. 스테이지코치 측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당분간 이와 같은 근무 형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에든버러 자율주행 버스 도입에 사업비 8100만파운드(약 1300억원)를 지원했다. 정부는 전체 교통사고의 88%가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율주행 버스를 통해 승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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