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8종 서식

강승남 기자 2023. 4.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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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2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개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논문, 보고서, 단보, 초록의 형식으로 구분해 총 28편을 수록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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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뱀' 국내 유일 제주서만 확인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개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3.1.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한라산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2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개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라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중 1급은 금자란, 비자란, 암매, 한라솜다리 등 4종이다. 2급은 두잎약난초, 대흥란, 백운란, 석곡, 손바닥난초, 으름난초, 자주땅귀개, 차걸이란, 콩짜개란, 한라옥잠난초, 한라장구채, 참닻꽃 등 8종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은 산굴뚝나비, 비바리뱀 등 2종이 서식하고 있다. 2급은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새호리기, 매, 벌매, 독수리, 붉은배새매, 새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10종이다.

비바리뱀의 경우 국내에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돈내코탐방로에서 1개체만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수도 매우 적다.

이번 현지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헌상으로 한라산에는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밖에 한라산에는 포획이 금지된 도마뱀, 줄장지뱀, 누룩뱀,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등도 서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논문, 보고서, 단보, 초록의 형식으로 구분해 총 28편을 수록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연구보고서가 제주 자연자원 가치의 발굴과 보호에 유용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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