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융권, 국민 고통 양분 막대한 이익.. 바로 잡아야"

"취약계층 50만 원 빌려주며 이자 15.9%.. 잘못된 태도"
"은행·금융권 막대한 이익 거두는 것은 잘못된 현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은행 등 금융권이 고금리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추진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간담회'에서 "현재도 엄청난 규모의 대출과 높은 금리 때문에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세보증금을 포함하면 가계부채가 무려 3,000조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자영업자 부채는 1,020조 원, 부채폭탄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채폭탄의 시침의 째깍째깍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 정책이 대체 뭔지 몰라도 뚜렷한 대책을 보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며 "가장 기가 막힌 것은 현실 인식 문제인데, 50만 원을 금융취약계층에게 빌려주면서 이자는 무려 15.9%를 받겠다고 하는데, 단 한 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금융권이 고금리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국민들의 고통을 자양분 삼아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이 잘못된 현실도 바로 잡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금융권,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민 금융을 위한 은행 출연금 확대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부채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수준까지 모든 국민에게 금융접근권을 보장하는 기본금융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생고통을 더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정부·여당도 부채 문제 해결에 초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