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날개 달고…배터리 리사이클링 ETF 수익률 1위
삼성證 “현저한 고평가” 투자의견 중립
‘IRA 우려’ 中 2차전지 ETF는 마이너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2월 3일~4월 4일)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는 44.03%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해당 ETF는 폐배터리 활용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반 2차전지 테마 ETF과 차별화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 중 에코프로 비중이 16.85%로 가장 높고, 코스모화학(10.22%), 성일하이텍(6.92%), 새빗켐(4.82%) 등 순이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TIGER 2차전지테마 ETF’(42.02%)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비중이 각각 10% 이상으로 높았다. 그밖에 삼성SDI 등 대형주를 주로 담은 ‘KODEX 2차전지산업 ETF’, ‘KBSTAR2차전지액티브 ETF’가 각각 28.59%, 27.96% 상승했다.
최근 에코프로 등 코스닥 2차전지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관련 종목을 대거 담은 ETF의 수익률이 치솟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 등의 지주사로, 올해 들어 주가가 5배 가까이 급등했다. 에코프로그룹은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을 두고 증권가에선 고평가란 의견도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지주회사인데, 시장에서 지주사가 할인돼 평가받는 것과 다르게 에코프로는 3월 말 기준 20%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한편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6.62%),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13.25%) 등 글로벌 2차전지주에 투자하는 상품은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은 수혜를 입지만 중국 2차전지 업체들은 소외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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