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불참…이유는?
박양우 대표이사 "전시기간 중 방문 기대"
오는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만나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개막식이 아닌 비엔날레 기간중에 방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광주시는 5일 광주비엔날레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대통령실과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할 경우 예기치 않는 불상사를 우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일부 민주당 지지층이 강 시장의 윤 대통령 부부 초청 이후 곱지않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광주시와 대통령실은 전야제와 개막식 참석이 아닌 광주비엔날레 기간 중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김 여사는 개막 직후인 4월중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이날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국내외 기자 초청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김건희 여사의 참석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경호상의 이유로) 제가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예견하기로는 개막식에 참석하시든, 아니면 광주비엔날레에는 한 번은 방문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시장이 윤 대통령 부부의 광주비엔날레 참석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입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 자리에는 강 시장은 물론 김영록 전남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만찬이 끝날 때쯤 윤 대통령은 강 시장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강 시장은 “4월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김 여사를 초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강 시장의 초청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광주 방문을 긍정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초청 발언 이후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94일간 열립니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시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 행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2018년 김정숙 여사는 이 행사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고, 권양숙 여사도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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