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동산 PF' 집중 관리..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김동찬 2023. 4.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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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고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5일 설명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금감원과 중기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PF 사업장 5000여개 중에서 300~500개 사업장이 부실 우려라기보다는 좀 더 세밀한 관리를 통해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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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고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5일 설명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금감원과 중기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PF 사업장 5000여개 중에서 300~500개 사업장이 부실 우려라기보다는 좀 더 세밀한 관리를 통해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원장은 한 언론사 포럼에서 지난해 PF사업장 5000여개를 전수조사한 후 부실 위험이 높은 사업장 300여곳을 추려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안전부 관할로 금융감독원의 감독권한이 부재한 새마을금고의 PF 건전성 우려가 지속해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매주 경제부총리를 모시고 하는 회의에서도 다양한 이슈를 챙겨보고 있고 부처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금융회사 못지않은 수준으로 잘 챙겨보겠다”고 언급했다.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이 우리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 것을 두고는 "검찰 수사상황을 알 수 없지만 금융의 본질적인 기능인 대출, 신용공여와 관련해 왜곡이 있다는 우려가 있어 관련해 문제점을 볼 필요가 있다"며 "본격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거나 계획이 있다고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사실관계나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우리금융과 잘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한 지난 2014년 당시 특정 금융사를 배제하는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에서다. 금감원도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우리은행 본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도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검사실, 법무실 등 전문 요원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적절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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