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적군 가리지 않는 ‘프림 폭탄’, 현대모비스의 최대 불안 요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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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 폭탄'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단기전에서 프림의 제스쳐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이다. 다소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다. 프림은 훈련 때도 녹스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를 하면 세리머니를 한다. 누군가를 도발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선수 본인이 가진 흥이다. 그런 부분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으니 일단 대화를 통해 이해를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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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 폭탄’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86으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는 것.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대단히 기분 나쁠 수밖에 없는 결과다. 1승 5패라는 상대 전적에도 그들이 탑 독으로 평가받은 건 결국 객관적 전력 우위, 그리고 전성현의 부재라는 포인트 때문이었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심판진에 제대로 미움을 받기도 한 프림이다. 창원 LG와의 최종전, 더블팀을 뚫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한 후 주먹을 휘두르며 기쁨을 드러냈다. 상대 선수를 향한 세리머니가 아니었기에 어떤 제재도 가해선 안 될 상황. 그러나 심판진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주는 역대급 코미디를 찍었다. 구단과 프림은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끝내 아슬아슬했던 이성의 끈이 지난 2차전에서 끊어졌다. 3쿼터까지 2개의 파울만 기록한 프림은 4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파울 아웃당했다. 심지어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중에는 공격자 파울도 적지 않았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흥분한 프림이 자초한 것이었다.
특히 마지막 스크린 과정에서 나온 파울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수비하는 한호빈을 향해 가만히 있어야 할 팔을 위로 올려 안면을 가격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답답함과 무능함을 감추지 않고 있는 심판들이 놓친 장면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단기전에서 프림의 제스쳐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이다. 다소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다. 프림은 훈련 때도 녹스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를 하면 세리머니를 한다. 누군가를 도발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선수 본인이 가진 흥이다. 그런 부분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으니 일단 대화를 통해 이해를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쉽게도 ‘프림 폭탄’이 너무 이른 시기에 터진 현대모비스다. 막판 추격전이 매서웠던 그들이기에 프림의 자폭이 더욱 아쉽다.
물론 현대모비스가 지금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프림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높다. 서브 옵션 외국선수로 영입했고 몸값은 가장 저렴하다. 그런데도 54경기 풀 타임 출전, 18.7점 10.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정상급 외국선수의 스탯이다.
프림이 없었다면 현대모비스의 봄 농구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신인왕까지 올라선 RJ 아바리엔토스, 그리고 이우석과 서명진의 성장, 김영현의 발견 등 여러 플러스 요인이 있었지만 결국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선수 자리를 프림이 잘 채워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림이 없었을 경우 대체재가 저스틴 녹스, 헨리 심스였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빛과 그림자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는 프림이다. 선수가 가진 기량은 분명 KBL 정상급 외국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골밑에서의 파워풀한 플레이는 리그 최고 수준. 다만 정규리그보다 더 타이트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프림이 이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그를 바로잡지 못하면 KBL 역사상 최악의 업셋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프림은 현대모비스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이자 최대 불안 요소였다. 고양 원정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수습해야 할 문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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