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밀친 미트로비치, 8경기 출장 정지...추가 징계 가능성

금윤호 기자 2023. 4.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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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지 못하고 주심을 밀친 대가가 중징계로 돌아왔다.

풀럼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 관련 청문회 결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총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그 중 한 경기는 이미 정지됐다. 또한 그는 벌금 7만 5,000파운드(약 1억 2,3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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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맨유와의 FA컵 8강에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는 풀럼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화를 참지 못하고 주심을 밀친 대가가 중징계로 돌아왔다.

풀럼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 관련 청문회 결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총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그 중 한 경기는 이미 정지됐다. 또한 그는 벌금 7만 5,000파운드(약 1억 2,3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트로비치는 지난달 20일 맨유와의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풀럼은 후반 5분 미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승리와 함께 4강 진출 꿈을 키웠다. 그러나 후반 25분 맨유의 슈팅이 윌리안의 손에 맞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자 화가 난 미트로비치는 주심에게 다가가 거칠게 항의하다 밀치고 삿대질까지 하는 행동을 보였다. 결국 미트로비치도 레드카드를 받았고, 주심에게 소리 친 마르코 실바까지 총 3명이 퇴장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순식간에 감독과 선수 두 명을 잃은 풀럼은 1-3으로 역전패하며 FA컵 4강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항소를 예고했다. FA는 미트로비치 8경기 출전 정지에 대해 "그는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3경기는 폭력, 2경기는 부적절한 언어 사용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FA는 돌립 규제 위원회의 결정에 만족하지 않고 항소 의사를 밝혔다.

FA의 추가 징계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미트로비치는 남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모두 끝날 때까지 뛸 수 없게 될 수 있다. 또한 실바 감독은 두 경기 터치라인 접근 금지와 4만 파운드 벌금을 물게 됐다.

풀럼은 28경기를 치른 5일 현재 승점 39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7위 아스톤 빌라(승점 44)와 격차가 크지 않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1골을 기록 중인 미트로비치가 뛰지 못하게 되면서 순위 상승에 발동이 걸릴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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