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 조소현, 부상 9개월 만에 복귀…"다음 월드컵까지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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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이 9개월만에 여자 축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조소현은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여자 대표팀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여자 축구가 아직 큰 성적을 낸 적이 없어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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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소현은 대표팀에서 142경기에 출전, 역대 한국 여자 축구 선수 중 지소연(수원FC·144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다가 이번 소집을 통해 9개월만에 돌아왔다.
대표팀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할 때,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했다.
조소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경기장에서 뛰며 응원 소리를 듣기만 하다가 팬으로 응원하다 보니 감정이 남달랐다. 내가 경기하는 걸 보는 팬들이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만큼 좋은 결과를 갖고 오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9개월 만에 왔는데도 계속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나 감독님, 스태프분들 모두 오랜만에 보는 게 아니라 계속 있던 선수라는 느낌이 들게 해주셨다"며 "많은 선수가 욕심내는 대표팀에 온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조소현은 대표팀에 중요한, 필요한 선수다. 팀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주고 침투와 전진적인 움직임도 좋다"며 "오랜만에 와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그가 돌아와 행복하다"고 반겼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7일(수원월드컵경기장)과 11일(용인 미르스타디움)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소연 등 대표팀의 여러 주축 선수가 부상을 겪고 있어 돌아온 조소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소현은 "벨 감독님이 소속팀 감독님과 얘기가 잘 통하셔서 제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거기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여자 대표팀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여자 축구가 아직 큰 성적을 낸 적이 없어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기복 없이 기량을 다 펼쳐 보여서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제 몸 상태만 된다면 이번 이후 다음 월드컵까지도 출전하고 싶다"며 "일단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하니 집중하겠다. 4년 전 월드컵(3패 조별리그 탈락)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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