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자체 첫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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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물가 속에 대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대 등 도내 4개 대학을 상대로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2017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올해 전국 41개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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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물가 속에 대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대 등 도내 4개 대학을 상대로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2017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참여 대학의 학생들은 학생식당에서 1000원만 내면 3500∼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차액 가운데 1000원은 농식품부가, 나머지는 학교가 보조한다.
제주도는 여기에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해 보다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국 41개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제주 소재 대학은 사업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영훈 지사는 “5월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를 편성하겠다”라며 “도의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의회와 협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3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재명 당 대표에 천원의 아침밥 정책 참여 의지를 밝혔다.
앞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물가 상승으로 아침밥을 거르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관련 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제주도에 공식 제안했다.
김 의장은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고물가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계에도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집행부와 의회 대표가 이구동성으로 추경 편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신속한 예산 편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예산 부담이 있는 대학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육지 학생의 경우 상당수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도내 학생들은 집에서 오가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수요가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아침밥 제공 시간을 늦추면 인건비 추가 부담이 우려되지만, 대학별 수요 조사를 거쳐 추경예산안 편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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