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0.5%p 금리인상 전격 단행, 한국은?

박형기 기자 2023. 4. 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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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회의를 갖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났다"며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미국을 의식한 측면도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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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오어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5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지속적이라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5.25%로 높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회의를 갖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났다”며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1%~3%"라고 덧붙였다.

2022년 4분기 뉴질랜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2%로,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미국을 의식한 측면도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 범위다. 뉴질랜드의 금리가 0.25%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뉴질랜드의 금리가 미국보다 조금 높아야 자본이탈 가능성이 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자본 이탈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선제적으로 0.5%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이에 비해 한국은 현재 기준금리가 3.5%로 미국보다 1.5%포인트 낮다. 이는 사상 최대 격차다. 게다가 금리인상 여력도 바닥이 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미 금리차가 크면 클수록 국제 자본의 한국 이탈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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